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칼 포퍼 (문단 편집) ==== 반증주의에 대한 비판 ==== 대중적인 인식과 달리, 현대 과학철학계에서 포퍼의 주된 과학철학은 설령 근사적인 [[휴리스틱]]으로 쓰일지는 몰라도 엄밀한 의미에서는 더 이상 주류 입장으로 남지는 않게 되었다. 왜냐면 [[1960년대]] 이후 포퍼 이론의 치명적인 약점들이 밝혀지고 그 대안들이 제시되었기 때문이다. [[토머스 쿤]]은 『과학 혁명의 구조』에서 포퍼의 이론이 실제 과학사에 부합하지 않고, 규범적 의미에서 과학적 합리성에도 항상 부합하는 것이 아님을 보였다. 과학자들은 자신의 소중한 가설을 포기하는 것을 포퍼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싫어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반증을 찾는 대신에, 자신의 가설을 지원하는 보조적인 가설들을 가지고 자신의 가설을 옹호하는 경향이 있다. 과학자들도 인간이기 때문에, 시간과 지적인 노력에 더해서 돈까지 많이 들어간 자신의 가설을 쉽사리 포기하기 힘들다. [[지동설]] 탄생시기에 지동설을 뒷받침하는 수많은 증거가 발견되었음에도, 천동설을 보조하는 가설을 만들어내면서까지 [[연주시차]]를 어떻게든 천동설로 설명하려고 하였던 것이 그 대표적인 예. 쿤은 이렇게 핵심이론은 쉽사리 변하지 않고 그 핵심이론을 지원하는 보조가설만 계속해서 변형될 뿐이라는게 역사적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보조가설들이 더 이상 핵심이론을 지원하기가 불가능해지게 될 혼란스러운 순간이 올 때, 핵심이론은 그제서야 갑작스레 바뀌게 된다. 쿤은 이것을 '[[패러다임]] 전환'이라고 불렀다.[* 가장 유명한 사례로는 역시 [[상대성 이론]]을 발표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일 것이다. 하지만 막상 아인슈타인 본인도 [[빅뱅 우주론|우주가 팽창한다는 사실]]이 밝혀질 무렵에는 [[우주 상수]]를 동원하면서까지 [[정적 우주론]]을 유지하려고 했으나 결국 빅뱅 우주론을 인정하고 우주 상수를 폐기했다. 다만 우주 상수 자체는 [[암흑 에너지]] 때문에 다시 연구대상이 됐다는 게 아이러니다.] 또한 보다 일반적으로, 쿤의 문제제기는 '특정한 경험적 시험을 통해 한 과학적 가설을 단독으로 검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윌러드 콰인]]의 '뒤앵(Duehm)-콰인(Quine) 논제'와도 깊이 연관된다. 또한 포퍼 과학철학의 핵심은 상기한 바처럼 [[귀납법]]을 거부하는데서 출발한다. 하지만 과학 활동의 실상을 고려할 때 이는 비현실적일 수 밖에 없으며,[* 당장 간단히 생각해 봐도, '사실에서 사실을 낳는' 연역론만으로는 '''새로운 사실을 밝혀낼 수가 없기 때문'''이다.] 포퍼가 내놓은 무마책들은 그리 만족스럽지 못했다. 특히 [[베이즈 정리#s-5.3|베이즈주의 인식론]] 등 경쟁 이론의 부상은 그 쐐기를 박았다. 결국 현재 주류 과학철학의 입장은 과학과 유사과학을 나누는 명쾌한 기준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과학과 유사과학을 구분할 수 없다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경우에도 예외 없이 적용되는 법칙이 없다는 것이다. 즉 그 경계가 다소 모호하거나 기준에 대한 예외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포퍼 이후 과학철학의 발전 과정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에 관해서는 [[과학철학]], [[유사과학]] 항목 등 참조.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